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의 활동과 소식을 전합니다
▶ 최고조 대사의 '서아프리카와 가나' — 기회의 땅을 말하다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은 지난 6월 10일, 최고조(H.E. Kojo Choi) 주한 가나공화국 대사를 초청하여 제2차 조찬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최고조 대사는 1992년 한국인 선교사 부모님을 따라 가나와 첫 인연을 맺은 후 통신·핀테크·교육 분야에서 기업가로 활동했으며, 2025년 존 드라마니 마하마(John Dramani Mahama) 대통령에 의해 주한 가나공화국 대사로 임명되었습니다. 이번 강연은 '동아프리카 건설협력 포럼, 서아프리카와 가나'를 주제로 진행되었습니다.
최고조 대사는 1957년 아프리카 최초로 독립을 이룬 가나와 전후 재건에 매진하던 대한민국이 같은 출발선에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온 역사를 돌아보며, 1977년 수교 이래 쌓아온 양국의 신뢰가 2027년 수교 50주년(골든 주빌리)을 앞두고 새로운 협력의 전기를 맞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1977년 춘천에서 태어나 스스로를 '수교둥이'라 소개한 최 대사는, 양국을 잇는 다리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최 대사는 아프리카의 성장 잠재력을 사람에서 찾았습니다. 전 세계 20세 미만 인구의 60%가 아프리카에 거주하고 있으며, 가나는 중위연령 20세, 25세 미만 인구 비율 57%, 도시화율 59%에 이르는 젊고 역동적인 시장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또한 가나는 본초 자오선(Prime Meridian)과 적도가 만나는 지점에 가장 가까운 수도 아크라를 보유한 지리적 요충지이자, 1992년 민정 출범 이후 안정적인 민주주의를 이어온 영어권 국가로서 '아프리카로 향하는 관문(Gateway to Africa)'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세계 최대 단일 시장인 아프리카대륙자유무역지대(AfCFTA) 본부가 가나에 있어, 가나를 거점으로 아프리카 전체 시장을 바라보는 '팀 코리아' 협력 모델을 제안했습니다.
경제 동향과 관련해서는 가나가 아프리카 금 생산 1위(세계 6위, 연간 약 600만~650만 온스) 자원 부국으로서, 마하마 정부의 '리셋(Reset) 어젠다' 아래 금 산업 관리체계 개편, 물가 안정, IMF 프로그램 종료 등 거시경제 정상화를 빠르게 진전시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2,000km 도로 건설을 추진하는 '빅 푸시(Big Push)' 정책과 신도시 개발 계획을 소개하며, 건설을 넘어 항공·해운·자원 개발까지 협력 분야를 넓혀가자고 제언했습니다. 가나 정부가 외국 투자 기업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에 적극적인 의지를 갖고 있다는 점도 덧붙였습니다.
최 대사는 "아프리카는 한국의 과거가 아니라 미래"라며,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우분투(Ubuntu) 정신처럼 한국의 기술력과 가나의 자원·인적 잠재력이 만나 새로운 협력 모델을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로 강연을 마무리했습니다. 포럼은 앞으로도 회원사들의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전문 지식 공유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계획입니다.
일시 : 2026년 6월 10일(수) 오전 07:00 ~ 09:00
장소 :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호텔, 3층 스튜디오룸
강연자 : 최고조 주한 가나공화국 대사 (H.E. Kojo Choi, Ambassador of the Republic of Ghana to the Republic of Korea)